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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씨가 선선해지고 산마다 단풍이 들면서
산을 찾는 분들이 많은데요.
가을철 안전한 산행을 위한
주의 사항과 응급처치법을
조명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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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되면 한 달에 한두 번은
산을 찾는다는 직장인 이민세 씨.
준비 운동 없이
오랜만에 경사가 심한 산을 오르다가
무릎을 다쳐 근육통으로 고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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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세/ 대전시 덕명동
"계룡산에 갔다가 무릎을 좀 다친 적이 있어요.
디딜 때 잘못 디디니까 무릎에 무리가 간 적이 있는데 산에 올라갈 때보다 내려올 때가
확실히 더 조심해야 할 것 같아요."
가을이면 울긋불긋한 단풍과 선선한 바람이
유혹해, 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준비 없이 무리해 등산하면
골절과 근육통, 염좌 등의 부상을 입게 됩니다.
산에 오르기 전 가벼운 준비 운동으로
몸을 풀어야 하고, 목이 긴 등산화를 신고
등산 지팡이를 이용해 발목과 무릎 등에
부담을 줄여 줘야 합니다.
부상 시에는 적절한 응급조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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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엽/ 대전성모병원 응급의학과 전문의
"다친 부위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을 해 주시고요, 그 다음에 압박을 할 수 있도록 천이나 압박붕대로 묶어주는 게 도움이 되겠습니다."
또 일교차가 커 급격히 체온이 떨어지거나
해가 일찍 져 산에서 고립될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S/U) "일교차가 커지는 가을에는 방수,
방풍 기능이 있는 겉옷을 따로 챙겨 체온이
떨어질 경우 바로 꺼내 입어야 합니다."
헤드 랜턴 등을 챙겨
갑자기 해가 지는 상황에 대비해야 하고
고립 시 언제든 구조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휴대전화용 보조 배터리를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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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선/ 산악인
"귀찮고 번거롭더라도 복장과 장비를 다 갖춰서 산행하는 습관을 들이시는 게 건강하고 안전한 산행을 하는 비결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산에 앉을 때는 반드시 깔개를 깔아
진드기 등에 물리는 것에 대비해야 하고,
벌집 등에는 가까이 가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MBC 뉴스 조명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