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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국립공원 - 가을, 그 산에 가야 할 이유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9-03-20
  • 조회수 : 809


KBS 2TV <영상앨범 산>

■ 방송 : 2017년 11월 12일 (일) 오전 7시 25분, KBS 2TV


가을, 그 산에 가야 할 이유 - 지리산 국립공원


 


◆ 출연자 : 지리산국립공원 신용석 소장, 지리산 국립공원 설아연 주임, 공정여행가 김성선, 대학생 이재봉, 송영조, 배우 지망생 신현숙

◆ 이동 코스 : 거림탐방지원센터 - 세석 대피소 - 장터목 대피소(1,750m) - 천왕봉(1,915m) - 칠선계곡 - 추성리 들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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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7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사시사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명산이다. 그중에서도 가을은, 한시적으로만 열리는 길을 걸어볼 기회이자 색색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는 계절이다. 이번 주 <영상앨범 산>에서는 지리산국립공원 신용석 소장과 설아연 주임, 공정 여행가 김성선 씨, 그리고 자연을 사랑하는 청년들 이재봉, 송영조, 신현숙 씨와 함께 가을 지리산의 때 묻지 않은 아름다움을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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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림탐방지원센터에서 시작해 세석평전(1,560m)을 지나 천왕봉으로 향하는 거림 코스는, 지리산의 정상으로 향하는 가장 짧은 코스다. 거칠지 않아 쉬엄쉬엄 주변 풍경을 조망하며 오르기 좋은 길은, 초입부터 완연한 가을 색을 띠고 있다. 계곡 길을 거슬러 올라 어느새 세석평전에 가까워지자 울긋불긋한 지리산 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세석평전은 해발 1,560m에 자리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평원으로, 잔돌이 많은 평야와 같다고 해서 이름 붙은 곳이다. 지리산 일대를 발아래 두고 쉬어가는 일행의 곁에, 일상에서 잃어버렸던 여유가 어느새 슬쩍 다가와 있다.1711120725-5 1711120725-6


산행을 마치고 하룻밤 신세를 질 장터목 대피소(1,750m). 일행뿐 아니라 지리산을 찾는 많은 산객들에게 고마운 쉼터가 되어주는 곳이다. 장터목이란, 과거 지리산 남쪽과 북쪽 기슭에 살던 주민들이 이 고개에 모여 물물교환을 하는 장이 세워졌던 데에서 유래한 이름이다. 대피소에서 눈을 붙인 뒤 어둠이 채 물러가기도 전에 다시 길을 나선다. 3대가 덕을 쌓아야 볼 수 있다는 천왕봉(1,915m) 일출을 보기 위해 새벽부터 산길을 올랐지만 거센 바람과 안개구름이 시야를 방해한다. 그러나 어김없이 떠오르는 새 하루의 빛은, 자욱한 안개 너머에서도 온 세상으로 아름답게 퍼져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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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왕봉을 내려서 하산 길은 칠선계곡 방향으로 잡는다. 칠선계곡은 설악산 천불동계곡, 제주도 탐라계곡과 함께 우리나라 3대 계곡 중 하나로 꼽히는 곳으로 연중 5월~6월과 9월~10월, 총 4개월 동안만 예약자에 한해서 탐방이 가능한 곳이다. 20여 년 전 자연재해가 발생하고 길이 사라지는 지형 변동이 발생해 생태계 보호와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출입을 제한하다가 2008년부터 탐방 예약제를 통해 일정 부분 탐방이 가능해진 것이다. 일곱 선녀가 곰과 사슴과 함께 놀았다는 전설이 있는 신비로운 계곡은 과연 어떤 모습일까, 일행은 설레는 마음으로 계곡으로 뻗은 내리막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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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사람들의 발길이 제한된 계곡은, 지리산의 다른 계곡에서 만나보기 어려운 원시의 자연미를 간직하고 있지만 그만큼 거칠고 험하다. 국립공원 직원들의 도움을 받으며 조심조심 내려오는 길에 어느 사이 시원한 물소리가 따르기 시작하고 삼층폭포와 대륙폭포 등 칠선계곡을 대표하는 물길이 일행을 반긴다. 곧 떠나갈 가을의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는 곳, 지리산 국립공원을 이번 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