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트레킹

일본 니시호타카다케 - 여름이 전하는 선경(仙境)
  • 작성자 : 운영자
  • 등록일 : 2019-03-20
  • 조회수 : 921


KBS 2TV <영상앨범 산>

■ 방송 : 8월 20일 (일) 오전 7시 35분, KBS 2TV




여름이 전하는 선경(仙境) – 일본 니시호타카다케


 


◆ 출연자 : 김성선/공정 여행가

◆ 이동코스 :  다카야마 - 가미코치 - 아즈사가와강 - 갓파바시 - 묘진이케 - 신호타카 온천마을 - 신호타카 온천역(1,117m) - 니시호타카 전망대(2,156m) - 니시호 산소(산장) -  돗표(2,701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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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기후현, 도야마현, 나가노현에 걸쳐 뻗어 있는 북알프스는 해발 3,000m 급 봉우리 10여 개가 웅장하게 솟아 있는 산맥으로 일본 최고의 산악 비경을 자랑한다. 때문에 일본인들이 가장 즐겨 찾는 산행지이자 산을 좋아하는 한국인들도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어 하는 일본의 명산. 그중 북알프스 최고봉, 오쿠호타카다케(3,190m) 서쪽에 자리 잡고 있는 니시호타카다케(2,909m)는 울창한 숲, 빼어난 조망의 바윗길을 품고 있는데다 접근성이 좋아 일본에선 당일 산행지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번 주에는 산과 자연을 사랑하는 여행가 홍미애 씨, 김성선 씨가 니시호타카다케의 여름 속으로 여정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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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발 1,000m가 훌쩍 넘는 험한 산악지대로 이루어져 있는 기후현 북쪽 일대를 ‘오쿠히다’라고 하는데, 이는 ‘가장 험준한 오지’라는 뜻을 품고 있다. 그 이름에 걸맞게 깊은 산세와 울창한 숲을 품고 있는 이곳에는 산허리를 감싸고 도는 골짜기마다 천연 온천수가 넘쳐나 노천온천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그뿐만 아니라 해발 3,000m 급 이상의 연봉들이 병풍처럼 둘러싸인 북알프스의 웅장한 풍광을 보면서 유유자적 즐기는 트레킹 코스 또한 백미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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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북알프스의 명승지, 가미코치의 갓파바시에서 시작해 아즈사가와강을 따라가는 가벼운 트레킹으로 여정을 시작한다. 북알프스의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아즈사가와강은 여름에도 굉장히 차갑고, 놀랄 만큼 투명한 물빛을 자랑한다. 그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이끼와 대나무가 가득한 숲을 지나 고산식물 군락지를 지나는 길에서는 주위의 푸름과 저 멀리 설산의 전망이 한데 어우러져서 낯설고도 묘한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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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미코치 트레킹에 이어 신호타카 온천 역(1,117m)에서 로프웨이를 타고 니시호타카 전망대(2,156m)로 향하는 길. 일본에서는 유일한 2층 구조의 곤돌라는 한 번에 150여 명은 거뜬히 태울 수 있는 규모로, 10분 남짓이면 해발 2천 미터 대까지 승객들을 편안하게 올려다 놓는다. 해발 2,156m 니시호타카 전망대에 서면 야리가타케, 가사가타케 등 다테야마 연봉의 파노라마가 잊지 못할 장관을 펼쳐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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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대 옆으로 난 능선을 따라 시작된 산행. 여름 더위를 거뜬히 이겨낸 고봉 위 새하얀 눈이 신록과 함께 반짝이며 독특한 풍광을 연출한다. 니시호타카 전망대에서 니시호 산장(2,385m)까지 이르는 능선 길은 완만한 편이라 초보자도 부담 없이 산책하는 기분으로 오를 수 있다. 키 작은 대나무와 자작나무 숲이 한껏 우거진 구간을 지나자 시야가 트이기 시작하면서 마치 유럽 알프스를 걷고 있는 듯한 이국적인 풍광이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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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얼마나 걸었을까. 북알프스의 전경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는 니시호 산장에서 일행은 그 풍경에 취해 잠시 배낭을 풀고 한숨 쉬어가기로 한다. 그리고 다시 재촉한 걸음, 산장 이후부터는 북알프스 산행의 진면목을 제대로 만끽할 수 있다. 도도하게 솟은 다테야마 연봉들이 눈앞에 잡힐 듯 그림처럼 펼쳐지고, 가지 모양이 마치 땅을 기고 있는 듯한 소나무와 눈잣나무 지대가 펼쳐지며 이곳이 고산지대임을 실감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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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적지, 돗표(2,701m)를 향해 나아가는 길. 발밑으로는 가미코치와 아즈사가와강이 가물가물 밟히고, 한 발 씩 올라설 때마다 장쾌하게 늘어선 호타카 연봉들이 일행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목적지에 가까워질수록 험준한 길과 날선 암벽 지대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어 전문 가이드가 동행해야 안전한 산행을 할 수 있다. 가팔라지는 산길과 계속되는 너덜지대에 숨이 차기도 하지만, 시종 따라오는 빼어난 조망에 즐거운 산행을 이어가는 일행은 마침내 해발 2,701m 돗표 정상에 올라선다. 거칠게 솟은 연봉과 짙푸른 계절의 정취가 그려낸 풍경, 일본 니시호타카다케를 <영상앨범 산>에서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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