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문화재단은 지난 31일부터 오는 23일까지 24일간 '충남의 젖줄'인 금강 전역을 종주하는 ‘이제는 금강이다’ 사업을 진행한다.
‘이제는 금강이다’는 금강유역의 문화·예술·인문학·역사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관광브랜드로서 발전 가능성을 제시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금강 따라 걷는 옛길 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종주단과 지역별 20여 명의 탐사대원으로 구성된 지역탐사대가 전북 장수, 충남 금산, 공주, 청양, 부여, 논산, 서천, 세종 등 금강유역 지역을 24일간 종주, 탐사한다.
종주단에는 소설 ‘금강’, ‘창천이야기’, ‘그 겨울의 외출’ 등을 집필한 소설가 김홍정 작가와 수차례 독도사랑 사진전을 개최한 이정호 사진작가, 대전·충청권에서 활동하며 금강유역의 다큐멘터리, 영상콘텐츠를 제작해온 영상제작자 정경욱 감독이 참여해 금강의 새로운 문화예술 자원을 발굴하고 종주 기록을 담은 책자와 영상물도 제작한다.
또한, 산악전문가인 김성선 탐사대장과 조수남 탐사부대장이 동행해 금강 곳곳의 길에 대한 해설과 탐사대원들의 안전을 책임진다.
금강 탐사와 더불어 금강유역 문화예술인이 함께하는 인문학콘서트와 금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예술 공연도 열린다. 인문학 콘서트는 박범신 작가, 김홍신 작가, 신광섭 관장, 오봉옥 시인, 양해남 평론가 등이 함께한다.
각 지역별로 금산 자연의길 걷기, 세종 조치원 원도심 골목길 투어, 공주 유구천 지천길 걷기, 공주 원도심 투어, 강경 근대문화길 걷기 등 주제가 있는 걷기프로그램이 제공된다. 각 프로그램에는 지역 전문가와 문화해설사들의 재미난 ‘금강 옛길’ 이야기와 설화, 역사 해설이 곁들여진다.
금강탐사 모습은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실시간 온라인 생중계된다.
행사는 무료로 진행되며, 각 지역 문화원과 예총에서 사전 참가접수를 받는다. 별도의 신청 없이도 원하는 지역과 시간, 프로그램을 선택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내포=이석호 기자 ilbolee@gg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