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일보 김기랑 기자] 대전 대덕구가 지난 3일부터 1박 2일간 로하스 캠핑장 일원에서 진행한 ‘내 일상이 즐거운 대덕구, 탄소중립 과학캠프’가 전국 참여자들의 뜨거운 호응 아래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5일 구에 따르면 구는 과학 체험을 통해 기후위기를 인식하고 에너지전환 실천 방안을 알리기 위해 이번 과학캠프를 마련했다.
참가자 모집 시부터 조기 마감이 되는 등 높은 인기를 보였으며, 대덕구를 비롯한 전국에서 총 43개팀·약 170여명이 참가했다.
캠프에서는 기후위기 인식과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참가자들은 로하스 캠핌장에서 대청호의 자연경관을 누리는 동시에 기후과학과 관련된 ‘태양광 랜턴 만들기’, ‘태양광 오븐 체험’, ‘양말목 이소가스 워머 만들기’, ‘비전력 놀이터’ 등을 체험했다. 이와 더불어 탄소중립 실천과 관련된 ‘지역 농산물 활용 캠핑 채식요리 만들기’, ‘명랑운동회’, ‘그린골든벨’, ‘대청호 달빛 산책’ 등도 경험했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참가자들의 자발적 참여에 힘입은 캠핑카·카라반 사용 금지, 전력 사용이 많은 에어프라이어 등 전기기구 사용 자제 등으로 성공적인 탄소중립 캠핑이 만들어졌다는 평이다.
캠프에 참여한 한 가족은 “기후위기가 심각하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막상 일상 속에서 뭘 해야 하는지 몰랐는데, 이번 캠프에서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채식을 하거나 고체 나무 열매로 설거지하는 법 등을 배웠다”며 “집에 돌아가서 아이와 함께 고체 치약도 사용해 보고 가정용 태양광도 설치해 보려 한다. 지구에 도움이 되는 활동을 한 것 같아 뿌듯하고 내년에도 아이와 함께 또 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최충규 청장은 “이제 탄소중립은 우리 세대가 꼭 달성해야 하는 생존을 위한 필수 과제”라며 “이번 과학 캠프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을 알고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대덕구는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에너지 전환을 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했다.
출처 : 충남일보(http://www.chungnam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