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김남규 기자] 대전의 무장애 관광(barrier-free) 관련 장애인당사자, 장애인단체, 사회적경제 단체, 언론사, 블로거 등은 19일 대청호로하스캠핑장에서 팸투어를 진행하며, 무장애 관련 정책 방향과 진행 과정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무장애 관광, 즉 배리어 프리(barrier-free)는 노인·장애자 등이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장애물을 제거하거나 특정한 시설이 제공된 환경을 말한다.
이 자리에는 김성선 ㈜여행문화학교 산책 대표, 홍서윤 (사)한국장애인관광협회 대표 등 1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이날 장애인들이 접근 가능한 캠핑 준비를 위한 장비와 시설 등을 둘러보고 관련자들의 설명과 질문을 이어가며 주변에서 캠핑 중인 시민들의 실제 환경을 살피는 시간을 가졌다.
팸투어는 ‘김대장의 캠핑학교’와 ‘휠체어타고 즐기는 대청호’를 진행했으며, 해질녘에는 홍서윤 대표가 발제한 ‘무장애 관광 동향과 시사점’을 청취하며 토론을 진행했다.
홍 대표는 “열린 관광이 진행되면서 시설 변경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어 어린이나 장애인이 포함된 가족 단위의 관광객이 많이 늘고 있다”면서, “중요한 것은 어떤 시설을 조성할 때 처음부터 무장애 시설을 갖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신을 ‘자유영혼의 소유자’라고 소개한 이시운씨는 “최근 베리어프리를 위해 여기저기 시설 보완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부족하다”며, “관광지에는 장애인 뿐 아니라 관광 약자인 노년층도 많이 오고 있어 휠체어를 차지하기 위해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까지 놓이기 때문에 정책 당국이 현장 중심의 시책을 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를 준비한 김성선 대표는 “장애인도 편하게 올 수 있는 무장애 캠핑장을 만들고 싶다”며, “캠핑 장에도 무장애 캠핑을 위한 시설이 필요한 시점이고, 지난해 대전시에서 관련 토론회도 진행했으니 이제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의회 교육위원회는 지난해 7월 신체적 장애를 지닌 관광취약계층을 위한 관광환경 개선에 공공기관의 역할을 주문하는 정책토론회를 열고 관광취약계층의 관광활동 지원조례 개정을 통해 대전시에 거주하는 모든 관광취약계층의 관광활동의 질적 향상을 위한 시설 및 여건을 개선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조례안을 준비했다.
출처 : http://www.sisa-news.com/news/article.html?no=213209